- ‘우발라2’ 서울 상경 15세 박예승, 150표로 최초 만점…정재형 눈물 쏟았다[종합]
- 입력 2026. 10.13. 00:22:2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2' 참가자들이 각자의 사연과 진심을 담은 무대로 탑백귀들의 마음을 울렸다.
'우리들의 발라드 2'
12일 방송된 SBS 초대형 오디션 프로젝트 '우리들의 발라드 2'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1라운드 '나를 울린 노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첫 번째 참가자로는 텍사스에서 온 코니 박이 등장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그는 "저희 가족이 다 음악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다 같이 밴드 합주도 했었다"며 "이번 기회에 가족들에게 제가 노래하는 걸 다시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를 선곡한 코니 박은 아쉽게도 150표 중 100표를 넘기지 못해 탈락했다.
이어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김도현이 무대에 올랐다. 전역을 앞둔 그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하며 "예전에는 이쯤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회로 나갈 생각을 하니 잠도 안 오고 생각이 많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는 김도현은 150표 중 139표를 얻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지만, 데뷔조 평가 이후 방출을 겪으며 노래가 두려워졌다는 이유빈이 다음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막막하고 갈 길을 잃은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히며 유다빈밴드의 '고열'을 선곡했다.
이유빈은 150표 중 145표를 얻으며 합격했다. 무대 이후 주우재는 이유빈의 MBTI가 ISTP라는 사실까지 정확히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자신 역시 ISTP라고 밝힌 주우재는 "ISTP들은 ISTP를 알아본다"며 "건반이 목소리랑 같이 입에서 나오는 느낌이었다. 정말 안정감 있고 편하게 들었다"고 호평했다.
2025년 충남 대표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16세 김선음은 운동선수의 꿈을 내려놓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번번이 메달을 놓친 끝에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중간에 우울증도 한 번 왔다. 고민하다가 지난해 6월 마지막 대회를 끝으로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한림예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김선음은 팀의 '사랑한 만큼'을 열창했고, 아슬아슬하게 합격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017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9세 동화작가로 이름을 알린 전이수도 등장했다. 현재까지 책 20권을 출간하고 그림 500점을 그린 그는 "그림도 음악도 따로 배운 적은 없다"며 "그림처럼 노래도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한 전이수는 로이킴의 기타 튜닝 도움을 받아 무대를 펼쳤고, 1라운드 합격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차태현은 전이수의 합격을 바라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발 합격불이 안 들어오길 바랐다. 이수가 다음 라운드에 가서 경쟁하는 게 맞나 싶어서 복잡했다"며 경연 과정에서 전이수가 상처받을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이야기는 머리가 기니까 잘 듣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조언했다. 반면 주우재는 전이수의 패션을 언급하며 "이 경쟁도 유연하게 잘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도 청소년 대표로 활동 중인 19세 김수아는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빠랑 단둘이 살면서 반지하를 옮겨 다녔고, 형편이 어려워져 주변 어른들의 도움으로 청소년 쉼터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쉼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수아는 "예전에는 힘들게 살아야 하나 억울했는데, 이제는 하나도 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우림의 'Over the Rainbow'를 부른 그는 127표를 얻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자신의 13번째 꿈으로 싱어송라이터를 꼽은 20세 박대희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까지 가졌던 꿈 중에서 싱어송라이터가 제일 마음에 들고, 이걸 꿈꿀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아소토유니온의 'Think About' Chu'를 선곡한 박대희는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합격했다. 이를 지켜본 주우재는 "남자들의 적 같다"고 농담했고, 로이킴도 능숙한 무대 매너에 질투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정재형이 주우재의 급박한 합격 버튼 선택을 지적하자 주우재는 "내 모습이 너무 추했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참가자로는 홀로 서울살이를 시작한 15세 박예승이 등장했다. 박예승은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컸지만, 서울의 예고에서 열린 보컬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은 뒤 허락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선곡한 박예승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탑백귀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정재형은 박예승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가 그런 저에게 회초리 같은 무대였다"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음악을 하겠다는 열정이 너무 고맙기도 했다. 편견도 무너지고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극찬했다. 박예승은 150표 만점을 기록하며 '우리들의 발라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