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생전 16년 이끈 재단서 아름다운예술인상…차남 대리 수상
입력 2026. 10.15. 19:16:39

故 안성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고(故) 안성기가 생전 약 16년간 이사장으로 몸담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으로부터 아름다운예술인상을 받았다. 고인의 차남인 미술 작가 안필립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6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안성기는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안필립 씨는 고인을 대신해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안필립 씨는 "2011년 신영균예술재단 창립과 함께 16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굿피플예술인상을 받으신 것을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감사하고 기뻐하시면서 크나큰 영광으로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아들로서 아주 기쁘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필립 씨는 건강 문제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어머니 오소영 씨의 편지도 대독했다. 안성기의 아내이자 조각가인 오소영 씨는 편지를 통해 "기쁜 자리에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할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 반드시 아내로 함께해야 했지만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며 "예의에 벗어난 내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오랜 세월 재단에서 안성기 이사장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재단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굿피플예술인상은 나눔과 선행을 실천하며 사회에 귀감이 된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안성기의 수상 이유에 대해 "평생 겸손하고 성실한 인품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어온 그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2011년 재단 창립 당시부터 올해 초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16년간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문화예술 발전에 힘썼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그는 70여 년간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사랑받았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1월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제정됐으며, 매년 영화와 공연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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