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셀프 출품' 논란 후 결국 사임
입력 2026. 10.21. 18:36:36

유홍준 관장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소장품 셀프 출품 및 검증 부실 논란'으로 논란을 빚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사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 "유홍준 관장이 개인 소장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의 전시 출품과 관련해 빚어진 모든 논란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유 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간 제기된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실추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번 일로 인해 큰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분들, 그리고 박물관 직원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일반시국은' 유묵을 충북 보은 출신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하며 전시했다.

그러나 해당 글씨의 낙관 속 '박원근'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재검증 결과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 쓴 글로 밝혀져 전격 철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 관장은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서예사 전공자로서 내 판단을 과신했다.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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