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왕진진 공통점 ‘리플리 증후군’, 미술계 치명적인 오점의 그들
입력 2018. 11.07. 18:56:32

왕진진 신정아

[더셀럽 한숙인 기자] 신정아와 왕진진(전준주), 두 사람은 미술계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 신정아는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왕진진은 전위 행위미술가 낸시랭의 남편으로 그 역시 아트펀드 등 사업일 진행한 경력이 있다.

현대 미술계의 오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되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리플리 증후근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명적 문제는 현실을 부정하는 인격 장애에 의한 행동인인지 아니면 이를 가장한 사기인지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왕진진은 한 고소인에 의해 파라다이스 호텔의 故 전낙원 회장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도자기 예술품 3백여점의 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자신이 전 회장의 아들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사기 범죄로 수감 중 장자연의 친필 유서라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 역시 감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결혼하면서 그의 말을 모두 믿는다며 그를 공격하는 언론들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한 매체에 유명 호텔 사장 아들이라는 사실이 거짓이라는 것을 시어머니 입으로 들었다며 과거 자신이 한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신정아 사건은 정계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아직까지 그녀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았다.

신정아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일대학교 학력 위조가 밝혀졌다. 이뿐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외할머니를 설명한 부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휘호 여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리플리 증후군은 거짓이 거짓을 낳는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범죄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결국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종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현병 만큼이나 철저한 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질환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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