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도끼→비→휘인→차예련, 연예계 ‘빚투’ ING [종합]
입력 2018. 11.28. 13:08:38
[더셀럽 이상지 기자] 빚을 진 사실을 폭로하는 행동을 뜻하는 이른바 ‘빚투’가 연예계 핫이슈로 등극했다.

마이크로닷, 도끼, 비, 마마무 휘인, 차예련까지 다수의 연예인들이 ‘빚투’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예인들은 각자의 SNS 또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건을 수습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된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이 ‘빚투’의 시발점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 보러 와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내용의 추가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6일 도끼의 어머니 김씨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한 매체가 단독 보도했다. 피해자 A씨는 2002년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끼 어머니 김씨는 “민·형사 적으로 다 끝난 일이고 우리는 잠적한 적이 없다”고 맞대응했다.

같은 날 도끼는 직접 인스타라이브 생방송을 키고 해명하려다 “1000만원은 한 달 밥값”이라는 말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도끼는 27일 “어제 밤 이후 피해자 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분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상에는 비의 부모가 30여년 전 2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비의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는 피해 당사자와 직접 만나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자의 과격한 언행을 비롯한 증거 불충분으로 해당 사건은 법적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28일 레인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했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했다. 상대 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고 밝힌 뒤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 소속 아티스트(비)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마마무의 멤버 휘인 역시 아버지의 빚으로 아픈 가정사를 세상에 공개했다. 휘인은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며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8일에는 배우 차예련은 “열아홉 살 이후 15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10년 간 빚을 갚기 위해 저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을 향한 대중의 평가 또한 다양하다.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만큼 이들의 도의적인 차원에서의 책임에 대한 부분이 대중의 큰 관심사이다. 마이크로닷은 입장을 번복한 점에 대해 활동 중단이라는 역풍을 맞았고 도끼는 “1000만원은 밥값”이라는 섣부른 언행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반면 휘인과 차예련의 경우, 부모가 이혼해 오랜 시간 연이 끊긴 아버지의 빚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 이들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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