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시즌1과 어떻게 달라졌나 [종합]
입력 2019. 01.07. 15:03:17
[더셀럽 최정은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이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준비를 마쳤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의 제작시사회가 한상우 PD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7일 오후 1시에 열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박신양)가 일생일대 라이벌 이자경(고현정)을 만나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는 40부작 드라마. '흑기사' '착하지 않은 여자들' '내일도 칸타빌레' '적도의 남자' '우리집 여자들' '파트너' '미우나 고우나' 등을 연출한 한상우 PD가 연출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즌1(20부작)이 지난 2016년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문보현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제작진이 오랜 기간 제작 과정을 거쳐 좀 더 큰 부조리를 척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신선함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드라마에 관해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는 겸손을 배우는 시기였다"며 "올해부터는 KBS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드라마를 엄선해 좋은 드라마를 보여주겠다. 이번 드라마가 그 첫 걸음"이라고 KBS 드라마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전했다.

이어 약 한 시간 동안 드라마 1부 시사가 진행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PD는 "시즌1이 워낙 잘 만들어져 시즌2를 만들라고 할 때 부담이 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 PD는 "좀 더 범주가 넓어진, 동네를 넘어 오래 쌓여온 구조적 문제로 이야기를 확장 심화시켰다"며 "시즌1이 에피소드 위주였다면 이번엔 구조적인 문제를 다뤘다"고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을 밝혔다.

캐릭터의 변화에 관해서는 "시즌1 캐릭터를 상당부분 끌고 왔다"며 "시즌1에서 매번 의뢰인을 대신해 분노하느라 놓쳤던 정의에 대해 다룬다. 조들호가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며 시즌2가 시작된다. 딜레마에 놓인 인물이고 훨씬 입체적으로 인물을 다룰 것 같다. 동네를 벗어나 법조계, 대한민국 전체로 구조화된 상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들호 캐릭터의 속성은 동일하다. 억울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힘 있는 사람들에 맞서 싸우는 속성은 그대로"라며 "수임하는 사건의 속성만 달라진다. 입체적으로 사건이 다 물려있다"고 설명했다.

조들호와 선(善)과 악(惡)의 대척점에 선 이자경에 관해서는 "시대가 낳은 피해자이면서 소시오패스인 인물"이라며 "자신의 아픔에 민감하면서 타인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봐왔던 악역과는 좀 다른,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인 인물"이라고 전했다.

앞서 '리턴' 촬영 논란이 있었던 고현정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현정 씨가 '리턴'때문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다보니 가장 최적이었다"며 "촬영을 해보니 옳은 선택이었다. 왜 고현정 씨를 최고의 여배우라고 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캐릭터의 감정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공감을 자아내느냐에 중점을 뒀다"며 "박신양 고현정 두 배우가 '연기의 신'이다. 시대를 오가면서도 조들호라는 인물이 왜 저러고 있는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박신양 배우가 연기를 잘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야기가 개인차원에서 점점 범주를 넓혀간다"며 "조들호 주변에 있는 최승건(최승경) 윤소미(이민지) 윤정건(주진모) 등의 인물이 있고 고정 캐릭터는 32명이다. 판을 짜보니 그 정도의 인물이 필요했고 한꺼번에 넣을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 PD는 "어린 시절 주인공의 원수를 보여주고 스승같은 사람이 나와 차곡차곡 복수를 준비하는 게 통상적인 전개"라며 "이것이 시간순에 따른 사건 배열이고 그게 쉽긴 하다. 이 드라마는 만들때 이야기가 과거 이야기이기에 현재 시점에서 진행되더라도 힘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이야기가 동시에 가는 구성이어서 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화면 비율이 세 가지가 쓰이고 시간대 별로 화면 비율을 달리하며 이게 설명이 될까 하는 생각에 연도를 넣었다"며 "피해 사실이 현재 진행되고 있기에 사건을 현재화 하기 위해 4개의 연도를 넣었다. 시즌2는 시즌1이 방송되는 시점의 3년 뒤다. 2019년이라고 명시한 건 시즌1이 2016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즌3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시즌3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2부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끝으로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명확하게 있는데 작품에 담긴 철학적인 베이스에 관해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다른 작품과 좀 다른 면이 있는데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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