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무대인사 취소에 직접 손편지…송일곤 감독 "죄송하게 생각해"
입력 2026. 10.15. 16:19:33

김혜자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무대인사에 당일 불참 소식을 알린 가운데, 송일곤 감독이 입장을 대신 전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당초 김혜자는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과 함께 상영 전 무대인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무대인사는 당일 갑작스레 취소됐다.

대신 김혜자는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작년 가을이었다. 송일곤 감독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에 이런 말이 있었다. '순옥은 울지 않습니다. 그녀는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이 여전히 찬란하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믿는 사람입니다'는 말이었다"라며 "그 말이 참 오래 마음에 남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슬픈 역사"라면서도 "하지만 그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살고 싶어 했는지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혜자는 "이 영화를 보시고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빛 하나가 남았으면 좋겠다. 그 빛이 기자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언론시사회 직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송일곤 감독은 김혜자의 불참에 대해 "감기로 인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게 되셨다"라고 대신 전했다.

이어 "간담회 전에 전화 통화를 했는데,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라며 "부축을 받으시면서라도 참석을 하실까 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대신 손편지에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쓰셨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자가 출연한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는 극중 노년의 순옥 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개봉.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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