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제작사, '천원' 벽 못 넘고 상장폐지 위기
입력 2026. 10.23. 11:53:27

기생충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공시를 통해 바른손이앤에이 보통주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 및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23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메인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기생충'은 지난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휩쓸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오스카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상장폐지 사유 발생의 주요 배경은 장기간 이어진 주가 기준 미달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종가 1,000원 이상인 상태를 45거래일 연속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바른손이앤에이는 결국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문양권 대표는 거래정지 직전까지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공시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문 대표는 전날 9만 8000주에 이어 당일 31만 8589주를 추가 장내 매수했다. 이틀간 사들인 주식은 총 51만 6589주로, 취득 금액은 개인 보유 예금 약 2억 581만 원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문 대표 및 특별관계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지분율은 40.08%까지 상승했다. 다만 장내매수는 시장에서 기존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회사에 운영자금을 직접 넣는 유상증자와는 다르다.

한국거래소는 최종 상장폐지 결정일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매매거래 정지 만료 일시는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영화 최신기사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