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 '오스카의 여왕' 타이틀도 거머쥘까[셀럽이슈]
입력 2026. 10.26. 13:32:25

전도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전도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5일(현지시간) 전도연이 한국인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두 부부가 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얽히며 각자의 내밀한 상처와 억눌린 욕망을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평단의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특히 극 중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의 곁을 지키는 아내 미옥 역을 맡은 전도연의 연기를 주목했다. 매체는 "미옥이라는 인물을 전도연이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결코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그의 연기는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어떠한 표정이나 목소리 톤도 결코 단순하게 소비되지 않는다. 가장 기쁠 때조차 관객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파고드는 연기"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튼토마토 또한 '가능한 사랑'의 아카데미 다관왕 노미네이트를 낙관했다. 로튼토마토는 내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 예상작으로 글로벌 대작 '오디세이', '듄: 파트3'와 함께 '가능한 사랑'을 나란히 올렸다. 특히 여우주연상 후보군에는 전도연을, 국제장편영화상 후보군에는 '가능한 사랑'을 각각 호명하며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앞서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전도연은한국 영화 연기의 정수를 세계에 각인시켰던 주역이다.

한국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던 전도연이 약 20년 만에 다시 한번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를 정조준했다. 특히 '밀양'을 함께했던 이창동 감독과 재회한 '가능한 사랑'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도연이 과연 아카데미에서 '한국인 최초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 명단은 내년 1월 21일 공식 발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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