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아, 유혜리 꺾고 3라운드 진출…눈물바다 된 무대('우리들의 발라드 2')[셀럽캡처]
입력 2026. 10.26. 23:19:36

SBS '우리들의 발라드 2'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2' 김수아가 유혜리와의 팽팽한 대결 끝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진심을 담아 부른 노래로 탑백귀 대표단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6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 2'에서는 1대1 지목 데스매치로 펼쳐지는 2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대결 주인공은 김수아(19)와 '덴마크 소녀' 유혜리(22)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유혜리는 전원석의 '떠나지마'를 선곡했다. 유혜리는 자신만의 음색과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채웠고,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정재형은 유혜리의 목소리를 오보에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그는 "오케스트라에 오보에라는 악기가 있다. 작지만 그 파급력이 강해서 수많은 오케스트라 악기를 뚫고 나오는 힘이 있다"며 "풍성한 잡음을 뚫고 나온 압도적인 목소리다. 수많은 악기 사이에서 목소리라는 악기로 뚫고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 새로운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정승환 역시 유혜리의 무대에 감탄했다. 그는 "톤도 너무 좋고, 1라운드 때는 말하듯이 노래를 잘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기대를 충족시켰다"며 "가사의 문장을 잘 전달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였다. 오늘은 가사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도 연기가 필요한데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노르웨이 가수 오로라를 언급하며 유혜리의 음색을 짚었다. 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중에 노르웨이의 오로라가 있다. 생목소리에서 피톤치드 향이 나는 것 같은데, 그 톤이 나왔다"며 유혜리의 목소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수아가 윤상의 '사랑이란'으로 후공 무대에 나섰다.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감동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탑백귀 대표단을 비롯한 출연진은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정재형은 김수아에게 "누구를 떠올리면서 부른 노래였나"라고 물었다. 김수아는 "예전의 저처럼 살고 있을 이 세상 모든 수아들을 생각하며 불렀다"고 답했다. 김수아의 진심 어린 대답에 대표단은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정재형은 "노래가 직접적이지 않아도 그 마음이 2000배 왔다. 이 가사가 이렇게도 들릴 수 있구나 처음으로 느꼈다"며 "수아 씨의 마음을 노래해 줘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 들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비비 역시 김수아의 무대가 남긴 여운을 전했다. 그는 노래의 마지막 가사를 언급하며 "그 문장 하나에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가슴팍을 손이 뚫고 들어와서 심장을 만졌다"며 "잘 들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김수아의 무대가 전한 감동에 주목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에게는 이 감동이 100%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만 오롯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수아 씨의 사연 때문이 아니라 한 곡의 노래가 하나의 이야기가 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야기가 이렇게 와닿는 게 생소하기도 하고, 너무 따뜻하고 위로가 되기도 했다"며 "수아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많은 분이 감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우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음악을 떠나서 내가 너무 염세적으로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아 씨를 보면서 제 입에 이런 말을 담는 게 어색하긴 하지만, 세상에 소중한 게 많구나. 그걸 조금 느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에게 큰 배움을 얻었다. 정말 응원하고 싶고 기특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무대가 모두 호평을 받은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탑백귀 대표단의 선택은 유혜리 5표, 김수아 4표로 유혜리가 앞섰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달랐다. 탑백귀 150인의 투표에서 유혜리는 64표, 김수아는 86표를 얻으며 김수아가 승리를 거뒀다.

유혜리는 결과를 받아들인 뒤 김수아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는 "사실 제가 수아를 골랐다. 수아는 노래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 너무 알아가고 싶었던 참가자"라며 "수아한테 져서 너무 기쁘다. 울먹이면서 수아의 진심을 느꼈다. 너무 좋고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우리들의 발라드 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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