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친일 논란' 하영 옹호 오해에 심경 고백 "상상 못한 일 생겨"[셀럽톡]
입력 2026. 10.26. 16:19:16

이혜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책 소개 중 배우 하영의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가 오해를 받은 가운데, 심경을 밝히며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혜성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에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다"며 "놀라운 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달려오셨다는 거다. 마치 가족 같은 그런 따스함을 느꼈다. 집 같은 따스함이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이렇게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들을 종종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은 마치 모닥불 같은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혜성은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며 "헬렌 켈러가 그랬다. 단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둘째 날에는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작은 언덕을 올라가서 담담하게 그날의 태양을 맞이했다. 마음 속에 정말 기적이 핀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댓글과 응원, 그리고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책이 저를 구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혜성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의로울까?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도덕적, 철학적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최근에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라고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과거사 문제, 과거사를 둘러싼 당사자들, 후손들이 소유한 재산의 문제, 가해국과 피해국 사이 손해 배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나.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나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혜성의 발언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등장했으나, 이후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발언을 두고 이혜성이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혜성은 책 속 질문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 이 문장은 제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책 297쪽에서 문제제기를 하며 나온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책 리뷰 영상을 참고해 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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