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의료사고로 떠난 지 12주기…영원히 기억될 ‘마왕’
입력 2026. 10.27. 07:43:32

고 신해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고인은 사망 열흘 전인 10월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뒤 극심한 복부 통증과 고열 등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오가던 중 22일 심정지로 쓰러졌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닷새 뒤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의료사고 의혹이 불거졌고, 유족은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집도의는 수술 과정에서 장기 손상을 초래하고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신해철의 사망을 계기로 의료사고 피해자의 권익 보호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후 2016년 11월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됐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출전한 신해철은 ‘그대에게’로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록밴드 넥스트의 보컬로 활동하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도시인’,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음악 활동 외에도 라디오 DJ로 청취자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특히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소신 있는 발언으로 사랑받았고,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1주기에는 신해철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데뷔 무대였던 ‘대학가요제’에 올라 특별한 추모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딸 신하연과 아들 신동원은 13년 만에 부활한 MBC ‘2025 대학가요제-청춘을 켜다’에서 밴드 루시와 함께 ‘그대에게’를 열창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신해철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뭉클함을 안겼다.

독창적인 음악 세계와 시대를 향한 날카로운 메시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신해철.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곁에 남아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CA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 최신기사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