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착취 의혹' 헤이지니 추가 폭로 나왔다…"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입력 2026. 10.27. 15:32:04

헤이지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회사 '키즈웍스'를 둘러싼 노동 착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전 직원의 폭로가 나오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키즈웍스 전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의 폭로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4대 사회보험 가입자 가입내역 확인서'를 함께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앞서 B씨가 작성한 폭로 글을 보고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며 운을 뗀 뒤, "입사 당시 (과도한 업무로)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전 직원의 이야기는 사내 소문으로 익히 알고 있었다. 그 사건 이후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제도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듯 보였다"며 "주말 및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 휴무는 주어지지 않았고,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상시적인 무제한 야근, 퇴사 의사 묵살 및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퇴사 과정에서 겪은 부당한 대우도 상세히 기술했다. 그는 "퇴사 의사를 밝히면 '이렇게 쉽게 포기할 거냐'며 직원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면서 "사직 의사를 사측이 거부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퇴사 처리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의 약점을 악용해, 정당한 퇴사 처리조차 제때 해주지 않으며 회유와 압박을 이어갔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헤이지니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근무하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정신질환을 얻어 산업재해까지 인정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연봉 2000만 원으로 시작해 21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된 계약 조건 속에서 별도의 야근 수당도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노동을 지속했으며, 영상 대본 작성 및 번역, 성우 섭외, 더빙 연출, 편집, 채널 관리 등 제작 전반을 사실상 홀로 도맡았다고 했다. 이에 지난 2018년 11월 야근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갔으며,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도 회사 측과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산재 신청을 돕겠다던 회사가 이후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헤이지니가 4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헤이지니 측은 폭로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헤이지니의 소속사를 향해 연이은 폭로가 터져 나오며 대중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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