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X안은진 '너 말고 다른 연애' 끝내 공감 얻지 못했다…엔딩마저 혹평[셀럽이슈]
입력 2026. 11.02. 13:43:1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서강준과 안은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와 아쉬운 결말에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이어졌다. 여기에 부적절한 대사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작품을 향한 비판은 종영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이가람) 최종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오랜 시간 이어온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29년 전 처음 만났던 강릉 바다를 찾아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서로에게 품었던 원망과 죄책감, 두려움을 털어놓은 이들은 함께한 시간이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작별했다. 남궁호는 2년 후 박수아(조아람)에게 다시 다가갔고, 이미도는 자신에게 확신을 원하는 한태승(이주안)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끝난 사랑을 실패로 남기는 대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계기로 삼는 결말을 택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제작진이 의도한 따뜻한 여운과는 거리가 있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결말을 향한 아쉬움과 불만이 잇따랐다. 특히 서강준과 안은진의 로맨스를 기대하고 작품을 시작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마무리되는 방식에 허탈함을 드러냈다.

한 시청자는 "서강준, 안은진 로맨스 보려고 시작했는데 속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10년 연애 끝낸 서강준과 안은진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다른 사람과 연애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였다"고 꼬집었다. 작품 초반 공개된 챌린지 영상과 홍보 콘텐츠에서 두 사람의 밝고 다정한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전개와 홍보 분위기 사이의 간극을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남궁호의 캐릭터 변화 역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린 지점이다. 한 시청자는 "남궁이 세기의 순정남을 만들더니 최악의 남자가 됐다"고 비판했고, 다른 시청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궁호를 위한 세계관이었다"고 지적했다. 남궁호와 박수아의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미도와 한태승의 로맨스 분량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컸다. 남궁호와 박수아의 관계에 비해 두 사람의 감정 교류와 키스신이 짧게 그려졌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남궁수아보다 태승미도를 더 길게 보여줬어야 했다", "두 사람의 달달한 장면을 더 많이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부는 "태승과 미도가 다른 작품에서라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두 배우의 호흡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작품을 향한 아쉬움이 배우들에게도 번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댓글에서는 서강준과 안은진의 연기 자체보다는 인물의 선택과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지 못한 극본과 연출을 지적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대본으로 끝까지 연기한 배우들이 고생했다"며 출연진을 향한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협박 수단으로 언급한 대사로도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미도(안은진)가 한태승과 동료 변호사의 충돌을 막는 과정에서 "1분 후에 너를 성추행할 것"이라며 상대의 바지를 벗기겠다고 경고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갈등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직접 언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영방송 드라마의 표현 수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시청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회 2.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작품은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13회에서는 1.6%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종회는 2.4%로 소폭 반등했으나 첫 방송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강준과 안은진을 비롯해 이주안, 조아람, 김미경, 김남희, 이민재, 이준혁 등 배우들의 연기에도 작품의 완성도와 전개에 대한 아쉬움은 끝내 해소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네 사람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는 각자의 새로운 출발로 마무리됐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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