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단, 인어공주→나르시스…‘콘셉트돌’ 굳히기 나선다 [종합]
- 입력 2017. 02.28. 17:02:13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걸그룹 구구단이 콘셉트돌로서의 존재감을 명확히 한다.
구구단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액트.2 나르시스(Act.2 Narciss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첫 걸그룹으로 지난해 데뷔한 구구단은 극단을 콘셉트로 매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것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데뷔 앨범 ‘원더랜드(Wonderland)’가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했다면 이번 앨범은 16세기 이탈리아 명화인 카라바조의 ‘나르시스’를 차용했다.
트와이스, 갓세븐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조울이 작사, 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신나는 비트의 버블 검 신스 팝 댄스곡이다. 처음 보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당당하고 귀엽게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이날 구구단의 리더 하나는 “지난 앨범 이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의 첫 무대라 긴장되고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뿌듯하기도 하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미미 또한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떨렸는데 그만큼 설레는 마음도 컸다. 오늘을 시작으로 다가올 무대들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구구단은 음원차트 개편에 따라 앨범일을 하루 앞당겨 지난 27일 오후 6시에 음원을 발매했다. 관련해 나영은 “앨범이 8개월이라는 공백 이후 나오는 앨범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발매일을 당겼다. 팬 분들도 빨리 만날 수 있어 좋아하셨고 저희도 빨리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미나는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 앨범을 통해 밝은 이미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당차고 성숙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 같은 애’가 수능 금지곡이 되길 꿈꾼다. 제가 올해 19세인데 또래 친구들이 자꾸 듣고 싶은 중독적인 노래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정은 “지난 앨범이 동화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나르시스를 콘셉트로 한 만큼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더 많이 해보고 어떻게 해야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더 생각해보게 됐다”고 지난 앨범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세정은 KBS2 ‘어서옵쇼’, 케이블TV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돌로 활약, 구구단을 앞장서서 알리고 있다. 관련해 하나는 “세정이가 방송에 많이 나가서 저희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니터를 꼼꼼히 했다”고 말했다. 세정은 “많은 예능을 접하고 선배님들을 뵈며 많이 배웠다. 멤버들과 촬영장을 가면 저 나름대로의 팁을 전해주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배우기도 한다. 제가 누구를 가르치고 할 입장은 아니라 서로 도와주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러블리즈, 태연, 수지까지 신곡을 발매하고 걸그룹 대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는 “요즘 많은 선배님들이 컴백하시더라. 겁이 안 난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그래도 저희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선배님들의 성적이나 발매일에 연연하지 않고 저희만의 즐거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구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기한 콘셉트고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올해 활동과 관련해 나영은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오랫동안 활동할 계획”이라며 “이번 노래로 팬 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대중에게 저희를 더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구구단의 이름처럼 다양한 매력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임하는 구구단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구단은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한 세정, 미나가 소속돼 있어 다른 신예 걸그룹에 비해 데뷔 전부터 이례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두 번째 앨범으로 ‘극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굳히기에 나선 구구단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구구단은 지난 27일 오후 앨범 전곡 음원을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으며 ‘나 같은 애’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