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드라마, 매니아 모은 tvN·JTBC…지상파는 체면치레 [연말결산④]
입력 2018. 12.11. 15:11:45
[더셀럽 심솔아 기자] 1월의 문을 활짝 연 SBS '리턴'부터 현재 방영중인 tvN '남자친구'까지 2018년에도 수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해에도 그랬듯 올해도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지상파에서도 몇 몇 괄목할만한 성적을 낸 드라마들이 있었지만 신드롬을 일으킬 만한 드라마는 여전히 없었다.

매니아 층을 모으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tvN, JTBC와 겨우 체면치레를 하게 된 SBS, KBS, MBC까지 올 해 사랑받았던 드라마를 살펴봤다.



▶tvN '미스터 션샤인'부터 JTBC '미스티'까지 매니아 모은 비지상파

이제 드라마 왕국은 tvN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미스터 션샤인'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8.1%로(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올해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이다.

스타 작가 김은숙과 KBS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를 함께한 이응복 감독을 필두로 이병헌, 김태리라는 스타 배우까지 시작부터 완벽했던 '미스터 션샤인'은 올해 최고 흥행을 이뤄내며 호평을 받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tvN에게 사극 흥행의 가능성을 열었다. 도경수·남지현 주연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꾸준히 성장해 14.4%라는 기록을 썼다.

또한 현재 방영중인 송혜교·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와 현빈·박신혜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연말 흥행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JTBC 역시 특이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초 JTBC 스릴러의 포문을 연 김남주·지진희 주연의 '미스티'는 색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남주의 6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이 작품은 올해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자리를 고수했다.

'SKY 캐슬'은 현재 방영중이지만 단 6회 만에 8.9%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흔한 스타 배우 없이 여배우 5명이 열연하는 이 드라마는 1회 1.7%로 시작했지만 매 회 시청률이 뛰었다. 총 20회까지 이어지는 만큼 JTBC 최고 시청률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손예진·정해인 주연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조승우·이동욱의 '라이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뷰티 인사이드'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10%도 넘기기 어렵다…SBS·KBS·MBC 겨우 체면치레

과거 지상파에서 10%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면 '망드'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10%만 찍어도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SBS는 '리턴'과 '키스 먼저 할까요'로 그나마 좋은 성적을 낸 편이다. '리턴'은 고현정 이슈로 인해 주연 배우가 박진희로 바뀌었지만 눈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올해 미니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냈다. '키스 먼저할까요'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이 9%대의 평균 시청률로 아쉬움을 채웠다.

KBS는 상황이 더 열악하다. 평균 시청률 10%를 넘은 미니시리즈는 김명민·김현주 주연의 '우리가 만난 기적' 뿐이다. '흑기사'는 10%에 근접한 성적을 냈고 장동건·박형식을 내세운 '슈츠'도 그랬다. 그나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30%를 넘는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MBC는 하반기에 '내 뒤에 테리우스', '나쁜 형사' 등을 편성해 소소한 재미를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으나 소지섭·정인선 주연의 '내 뒤에 테리우스'가 최고 시청률 10%를 달성했고 신하균 주연의 '나쁜 형사'는 1회부터 7.1%로 시작해 순항중이다.

매년 비지상파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올해도 역시나 였다. tvN·JTBC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드라마 팬까지 잡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고 지상파는 여전히 아쉬운 성적 중 몇몇 드라마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tvN이 '왕이 된 남자', '진심이 닿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편성하고 JTBC는 '리갈하이', '눈이 부시게',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로 열기를 이어간다. SBS는 '열혈사제', KBS는 '동네변호사 조들호2', '왜그래 풍상씨'를 편성하고 MBC는 '아이템', '봄이 오나 봄', '더 뱅커'로 도약을 노린다. 매년 성장하는 tvN·JTBC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상파 구도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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