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인물관계도]박보검, 쿠바 청포도→라면 청년→송혜교 공식 썸남이 되기까지
- 입력 2018. 12.17. 14:14:58
- [더셀럽 박수정 기자]'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의 공식 '썸남'이 되면서 로맨스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서는 차수현(송혜교)이 회사 고위관계자들과 기자들이 한 곳에 모인 공식 석상에서 김진혁(박보검)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차수현은 김진혁과의 관계에 대해 "썸을 타고 있는 사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차수현이 김진혁을 만나 변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정치인 아버지 차종현(문성근)과 자식보다는 자신의 야망이 더 중요한 어머니 진미옥(남기애)사이에서 자란 차수현은 세상과 벽을 치고 철저한 관리 속에서 살아왔다. 성인이 된 이후 태경그룹 대표 정우석(장승조)과 전략적으로 결혼하면서 그녀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 이혼 후에도 전 시어머니 김화진(차화연)에게 억압받으며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상황.
품위 유지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김화진은 차수현과 여러번 스캔들이 난 김진혁을 가만두지 않았다. 정우석과 차수현을 다시 재결합 시킬 전략을 짜고 있던 김화진에게 눈에 가시였던 것. 김화진은 권력을 이용해 김진혁을 위험에 빠뜨림은 물론 직접 대면해서 모욕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김화진을 견뎌내고 있는 김진혁의 모습을 본 것이 차수현에게 큰 자극이 됐다. 이는 적들이 많은 곳에서 차수현이 용기를 내서 김진혁과의 '썸밍아웃'을 선언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세상과의 벽을 허물고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차수현은 어떤 공격도 두려워하지 않는 표정으로 환히 웃어보였다.
김진혁, 차수현이 지금까지의 관계로 발전하기까지 먼길을 돌아왔다. 아직 '썸'단계이지만 차수현에게 더더욱 큰 용기가 필요했다. 쿠바에서 만난 청포도같은 청년에게 눈길이 갔지만, 호기심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또,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 김진혁 역시 차수현과의 만남은 여행 중 재밌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한국에 돌아와 회사 대표와 신입사원으로 만났을 때는 김진혁, 차수현 모두 마음이 동요했다. 여러번의 우연이 겹치면서 '운명'처럼 두 사람을 끌어당기는 듯 했다. 쿠바에서처럼 소소한 '일탈'을 함께하면서 두 사람은 급격히 더 친해졌다.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는 일은 차수현이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남들의 시선 때문에 여러번 망설였던 일 중 하나였다.
쿠바때와 달리 두 사람의 소소한 '일탈'이 기사화되면서 차수현은 김진혁을 조금씩 밀어내기 시작했다. 김진혁을 위해서, 자신이 지켜온 것들을 위해서였다. 김진혁에 대한 마음을 눈치챈 운전기사 남명식(고창석)이 두 사람을 여러번 연결해주면서 관계는 계속 지속된다. 차수현의 아버지의 대학 후배이자 오랜 벗 남명식은 차수현과 김진혁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큐피드같은 존재로 두 사람의 관계에 가장 우호적인 인물이다.
특히 남명식은 김진혁이 차수현을 향한 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줬다. 차수현이 홀로 있던 속초에 김진혁을 데리고 간 것. 남명식 덕분에 두 사람의 일탈은 쿠바에서 서울, 그리고 속초로 이어졌다.
속초에서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보고싶었다고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후 회사 로비에서 '라면 청년'이 자신이라고 떳떳히 밝히며 보란듯이 불덩이에 뛰어들었다. 김진혁을 밀어낼 수 밖에 없는 처지임을 알면서도 차수현은 무의식적으로 김진혁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김진혁의 두 번째 고백은 썸 타는 사이로 함께 하자는 것. 처음과 달리 차수현도 김진혁의 배려있는 고백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김진혁이 회사 로비에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듯이 차수현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김진혁의 존재를 인정했다.
'썸타는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두 사람에게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화진, 진미옥이 손을 잡고 차수현, 정우석 재결합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명식을 필두로 차수현의 절친이자 비서 장미진(곽선영),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품고사는 아버지 차종현도 방어전에 돌입해 이들과 함께 맞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멀리서 묵묵히 두 사람을 지켜보며 견제했던 차수현의 전 남편 정우석이 '썸밍아웃'이후 본격적으로 움직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차수현을 사랑하는 정우석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오래전 부터 김진혁을 짝사랑해온 김진혁의 초등학교 동창 조혜인(전소니)의 합세도 사각관계에 핵심 포인트다. 얽히고 설킨 사각 관계와 거세진 적들의 공격 속에서 차수현과 김진혁이 '썸'에서 '연인'으로 함께 걸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