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 영상 비공개
입력 2026. 09.30. 09:01:15

이동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리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은 29일 공지를 통해 "해당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 25일에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앞서 이동진 평론가는 해당 영상에서 '암살자(들)'에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매기며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그러나 리뷰 도중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영화 속 총성 횟수와 당시 공식 수사 발표상의 총성 횟수 차이를 짚으며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대목이 일부 관객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역사적 사실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힘을 실어줬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지난 23일 개봉 후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정권의 자작극 또는 배후설 등 미확인 가설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강한 반발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이 "기록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했을 뿐 특정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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