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1인 2역·3색 로맨스·OST까지…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 입력 2025. 03.29. 17:01:1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또 한번 인생작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작품이었다.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어 피어나는 사랑을 통해 앞선 세대를 향한 헌사를, 다음 세대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첫 공개 이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주제와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내며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막(1-4부)~4막(13부-16부)으로 나눠 총 4주에 걸쳐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지난 7일 공개된 1막(1~4회)이 4위로 출발, 이어 공개된 2막(5~8회)은 2위, 3막(9~12회)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8일 최종 에피소드인 4막이 공개된 이후에도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 결말의 정석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폭싹 속았수다' 흥행의 중심에는 제주 소녀 '애순'과 애순의 딸 '금명' 역을 소화한 아이유가 있다.
1인 2역을 맡은 아이유의 존재감은 1막부터 4막까지 압도적이었다. 1막에서 요망진 반항아 '애순'으로 완벽 변신한 아이유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몰입시켰다. 특히, 애순, 관식(박보검)의 풋풋한 로맨스 신들은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막 후반에는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로 또 다른 감정선을 보여줬다. 당찬 매력부터 애틋한 감정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애순'을 만들어냈다.
이어 2막에서 '애순'과 '금명'이라는 닮은 듯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한 아이유는 두 캐릭터의 감정선, 목소리, 눈빛에 변주를 주어 각 인물의 특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이유는 3, 4막에서 본격적으로 '금명'으로 등장했다. 그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금명'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몰입시켰다.
남자친구 영범(이준영)과의 연애, 이별 과정은 물론 영범 어머니와의 대립 장면에서 아이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더욱 빛이 났다. 여기에 박보검, 이준영에 이어 미래 남편이 되는 충섭 역의 김선호와의 로맨스까지. 아이유는 세 배우와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적재적소의 설렘과 재미를 안겼다.
무엇보다 매회 '금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애순(문소리)·금명 모녀관계, 관식(박해준)·금명 부녀관계 에피소드는 '폭싹 속았수다'의 눈물 버튼이었다. 특히, 아이유의 내레이션이 덧붙여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아이유는 연기 뿐만 아니라 잠시 '본업(?)'으로 돌아가 '폭싹 속았수다' 애청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폭싹 속았수다 OST from the Netflix Series – 3막'에 삽입된 OST '밤 산책'을 직접 부른 것.
'밤 산책'은 앞서 '폭싹 속았수다 OST from the Netflix Series - Chapter 1'을 통해 선보였던 싱어송라이터 d.ear의 곡이다. 잔잔한 선율과 서정적인 가사에 따뜻한 아이유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화제성도 아이유가 '올킬'했다. 지난 28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화제성에 따르면 3월 3주차 드라마 부문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아이유가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 3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뉴스, VON, SNS, 동영상, 출연자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아이유가 아이유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4주였다. 이제 시청자들이 아이유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하나다.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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