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질문 나오자 즉각 차단…BIFF 측 “작품 이야기만” [셀럽이슈]
입력 2026. 10.06. 16:28:36

'낮과 밤은 서로에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첫날까지 이어졌다.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영화제 측은 답변 대신 즉각 선을 그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와 정지혜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 출연한 심은경이 ‘암살자(들)’에도 출연한 만큼 해당 논란에 대한 질문이 현장에서 제기된 것.

그러나 김종관 감독이 답변하기에 앞서 정지혜 프로그래머가 마이크를 잡고 이를 제지했다. 정 프로그래머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은 앞선 공지를 참조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질문을 일축했다.

결국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주요 이슈로 떠오른 ‘암살자(들)’ 논란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극중 사건을 재구성한 방식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관객들 사이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여파는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오는 7일 예정됐던 이민호의 단독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가 취소된 데 이어 ‘암살자(들)’ 팀의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일정까지 모두 무산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앞서 “‘암살자(들)’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역시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라며 “영화와 관련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영화제 측이 당시 내놓은 공지는 제작사 요청에 따른 행사 취소와 안전 문제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이었다. 작품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 자체에 대한 별도의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59개국 246편의 공식 초청작을 비롯해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 등 총 31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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