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박미선 딸, 투병일지 공개…"암 타입부터 부작용까지 적어둬"
- 입력 2025. 11.12. 22:42:5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박미선의 딸이 직접 작성한 유방암 투병일지가 공개됐다.
유퀴즈
1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미선의 딸 이유리 씨는 "조직 검사를 하고 엄마가 저한테 말을 안했다. 며칠 동안은 가족들한테 말 안하고 혼자 알고 있다가 일주일 뒤에 카톡으로 얘기했다"라며 "아침에 카톡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라고 그의 유방암 진단 소식을 접했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유리 씨가 매일 작성한 투병일지가 공개됐는데, 그는 "교수님이 말씀하신거 다 적었다. 암 타입, 수술할 때 주의사항, 부작용 적어놨다가 다음 진료 때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유리 씨는 "열이 갑자기 39도까지 올라가서 응급실에 갔는데 폐렴이었다. 항암할 때 폐렴이 오면 폐혈증으로 갈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사실 좀 많이 무섭기도 했는데 본인이 가장 힘들테니까 제가 앞에서 울어버리면 무너질 것 같아서 나라도 씩씩하게 정신 차리고 있어야겠다 그런 생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유리 씨는 박미선에게 "예전 모습 그대로 복귀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괜찮으니까 그냥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너무 고생했고 사랑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박미선은 "우리 딸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거의 제 보호자였다"라며 "잘 안해주는데 나오니까 예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들 상엽이도 고맙고 남편 이봉원 씨도 고생 많이 했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얘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