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 팬심도 돌아섰다…허영생, 생일카페 연 팬에 감사 대신 저격?[셀럽이슈]
- 입력 2026. 11.05. 10:01:1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허영생이 자신의 생일 카페를 준비한 팬을 향해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허영생
5일 허영생의 팬페이지 '포에버영' 운영자는 SNS를 통해 계정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운영자는 글에서 "생일 카페를 열면 탈덕하게 된다는 괴담이 사실로 밝혀져 참 신기하다"며 최근 진행한 허영생의 생일 카페 이벤트를 언급했다.
글에 따르면 운영자는 허영생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생일 카페를 기획했다. 마지막으로 생일 카페가 열린 지 3년이 지난 데다, 최근 프로젝트 그룹 FIVE O ONE 활동을 통해 새롭게 팬이 된 이들도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운영자는 이벤트 개최 약 3개월 전 허영생 측에 방문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생일 카페의 경우 여러 팬분들께서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해 주시는 만큼, 특정 생일 카페에만 방문하기는 어려워 현재 생일 카페 방문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별도의 방문 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팬들로부터 허영생의 생일 카페 방문 여부를 묻는 문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생일 카페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운영자에 따르면 지난 2일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다음 날인 3일 허영생 측으로부터 팬들과 직접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를 대관했다는 버블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에 운영자는 3일 당초 예정했던 일정보다 일찍 생일 카페를 마무리하고 해당 장소로 이동했다.
현장에서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기존 생일 카페의 인쇄물을 일부 비치할 수 있는지 관계자에게 문의했지만, "다른 팬분들이 싫어하실 수도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팬들과 대화를 나눈 허영생은 행사 말미 생일 카페를 언급하며 "감사하게도 생일 카페를 열어주셨다. 그런데 자꾸 오라고 하셔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운영자는 당혹스러움과 실망감을 드러냈다. 허영생 측이 부담을 느낄 것을 우려해 직접 방문을 요청한 적도 없으며, 사전에 전달한 메일을 통한 소통 외에는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운영자는 "생일 카페에 오지 않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마음에 무시와 무안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하신 태도에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장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업이 바빠도 잠을 줄여가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익도 전혀 없었다. 굉장히 많은 손해를 떠안았다"며 준비 과정에서 감수한 시간과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의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감사 표현을 한 것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의 표현이라는 것에 이제 지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 인생의 전부였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의 아이돌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랜 팬 활동을 마무리하는 심경을 전했다.
해당 글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허영생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건 탈덕하라고 등 떠민 수준", "감사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저러냐", "저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건 너무했다", "보는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탑
앞서 그룹 빅뱅 출신 탑 역시 오랜 기간 자신을 응원해 온 팬페이지와의 소통 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06년 개설된 탑의 대표 팬페이지 '최승현닷컴'은 약 20년간 이어온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히며 탑과 소속사 탑스팟픽쳐스의 소통 부재 및 책임 회피를 지적했다. 특히 앨범 홍보와 프로모션, 팬들의 문의 대응 등 소속사가 담당해야 할 업무까지 팬페이지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탑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탑은 오랜 시간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운영진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두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오랜 시간 아티스트를 응원해 온 팬들의 헌신과 이에 대한 아티스트의 태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팬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노력은 아티스트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아티스트와 소속사 모두 팬들의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탑스팟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