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라' 시즌1 이어 시즌2도 통했다…발라드 원석들의 눈부신 활약[셀럽이슈]
입력 2026. 10.20. 15:46:23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2'가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안정적인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가운데, 저마다의 색깔과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새로운 발라드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우리들의 발라드 2'는 첫 회부터 지난 시즌의 성적을 뛰어넘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 4.7%, 2부 6.2%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았으며, 2049 타깃 시청률 2부는 1.7%로 동시간대 프로그램과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3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4.9%, 2부 5.8%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역시 1부와 2부 모두 1.5%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및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지켰다. 첫 방송부터 3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온라인 화제성도 빼놓을 수 없다.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3위에 진입했으며, 주요 영상 클립의 24시간 누적 조회수는 300만 회, 전체 누적 조회수는 1500만 회를 넘어섰다. 특히 김소연이 부른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무대 영상은 하루 만에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참가자들의 경연 음원이 주요 음원 사이트 톱100에 진입하는 성과까지 거두며 TV와 온라인을 아우르는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참가자들의 탄탄한 실력이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 2'는 평균 나이 17.9세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음색과 음악적 개성을 조명한다.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선보이는 참가자부터 자신만의 편곡과 창법으로 익숙한 노래를 새롭게 해석하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음악적 가능성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임바다, 허채민, 김소연이 나란히 147표를 얻으며 1라운드 공동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임바다는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을 자신만의 창법과 감성으로 소화해 로이킴으로부터 박정현, 김조한의 뒤를 이을 발라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15세 허채민은 고(故) 휘성의 '안되나요'를 선곡해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16세 김소연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통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세 사람의 무대는 참가자들의 개성이 단순히 가창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같은 발라드 장르 안에서도 곡을 해석하는 방식과 목소리의 결이 다르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감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도 참가자들의 사연과 음악적 역량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더했다. 연습생 생활을 거친 뒤 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이유빈은 유다빈밴드의 '고열'로 145표를 얻었다.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하며 전역을 앞둔 김도현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앞둔 마음을 노래로 전했다.

2017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전이수의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동화작가이자 화가로 활동해 온 전이수는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그림과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1라운드 합격에 성공했다.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며 음악을 공부한 김수아 역시 자우림의 'Over the Rainbow'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노래에 녹여내면서 경연은 단순한 실력 대결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무대로 확장됐다.

3회에서는 최연소 참가자 박진서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13세인 박진서는 어머니와 함께 당진에서 음악을 배우기 위해 왕복 다섯 시간씩 이동해 왔다.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윤미래의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부른 그는 나이를 뛰어넘는 묵직한 음색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탑백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경림이 눈시울을 붉혔고, 주우재는 R&B 거장이 등장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박진서는 148표를 획득하며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타 연주와 보컬을 함께 선보인 김해림은 노을의 '청혼'을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143표를 얻었다. 원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자신만의 편곡과 음색으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덴마크 출신 유혜리는 카더가든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를 몽환적인 음색으로 소화하며 130표를 기록했다. 독특한 음색과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시즌1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조승범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과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도전에 나선 그의 모습은 참가자들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세대 성악과 김훈오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성악 전공자라는 배경과 다른 트렌디한 보컬을 들려줬고, 버클리 음대 입학을 미룬 신채원은 양수경의 '그대의 의미'를 시티팝 감성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음악적 해석을 선보였다.

이처럼 '우리들의 발라드 2'의 또 다른 매력은 선곡에서도 드러난다. 대중에게 익숙한 히트곡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들을 참가자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소화한다는 점이다. 양수경의 '그대의 의미',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 등 서로 다른 시대와 색깔을 지닌 곡들이 젊은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과거의 명곡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음색과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원곡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노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원곡에는 또 다른 세대와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발라드라는 장르가 특정 세대의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음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가자들을 조명하는 심사위원과 대표단의 역할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문근영, 주우재, 로이킴 등은 참가자들의 무대에 각기 다른 관점으로 반응하며 가창력뿐 아니라 감정 표현과 음악적 개성을 살핀다. 정재형과 차태현, 박경림 등도 참가자들의 무대에 솔직한 평가와 응원을 보내며 경연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긴장감 속에서도 참가자 개개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다음 무대를 위한 조언을 건네는 과정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발라드 2'는 새로운 발라드 원석을 발굴한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높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만을 앞세우기보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 곡을 이해하는 방식, 무대를 대하는 태도 등 참가자마다 다른 강점을 드러낸다. 어린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성숙한 감성과 자신만의 음악을 찾으려는 도전은 앞으로 이들이 어떤 가수로 성장할지 기대하게 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이어지는 성적과 화제성은 프로그램이 발굴한 참가자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회 새로운 목소리와 음악적 가능성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숨겨진 발라드 명곡을 다시 꺼내고,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로 장르의 가능성을 넓히는 '우리들의 발라드 2'. 시청률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무대에서 발견된 발라드 원석들이 향후 가요계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 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우리들의 발라드 2'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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