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故 최불암 장례미사서 끝내 눈물…"웃으며 인사 못 해 죄송"[셀럽톡]
입력 2026. 11.06. 09:41:22

故 최불암, 임형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고(故) 최불암의 장례미사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던 순간을 회상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생전 최불암이 당부했던 마지막 인사를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털어놨다.

임형주는 6일 새벽 자신의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모부, 천국에 잘 도착하셨지요?"라며 "다시 만날 것처럼 웃으며 작별 인사해달라는 말씀, 제가 부족한 관계로 완벽하게 지키진 못했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앞서 임형주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열린 최불암의 장례미사에서 추모곡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미사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노래로 배웅한 것.

임형주는 당시를 떠올리며 "1절까지 눈물과 감정을 꾹 누르며 최대한 집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간 간주 이후 2절부터는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고. 그는 "감정을 조절하기가 너무나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장례미사에서도 노래를 마친 임형주가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임형주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뒀다. 그는 "그래도 천국 가시는 길 문턱에서 제가 노래 불러드릴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임형주는 최불암과 아내 김민자를 각각 '이모부', '이모'라고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최불암 부부 역시 임형주를 친조카처럼 아꼈으며, 그의 독창회가 열릴 때마다 직접 공연장을 찾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의 별세 직후에도 임형주는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노래를 아껴주고 독창회에도 함께해 준 고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생전의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임형주는 최불암이 생전 자신에게 남긴 부탁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나중에 내가 세상 떠날 때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고 하신 말씀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대한 미안함을 뒤늦게 전한 것이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2일 발인과 장례미사를 거쳐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디지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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